2019년도 벌써 절반이 갔다. 잡상

2019년도 벌써 절반이 갔다.
40살이 되고 나서 인생이 변한것도 없고 그저 머리만 더 빠질 뿐이다.
몸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다. 통풍과 콜린성 두드러기가 재발하여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살아남아야지. 꾸준히 달리고승급이나 승단에 연연하지 않으며 도장에 나갈 것이다.
나의 취미나 이득 보다는 내가 하는 행동들이 아이들에게 끼칠 영향을 먼저 생각해야 겠지.
그리고 결혼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어려운 와이프님의 기분도 잘 헤아려야 겠다.

일은, 잘 모르겠다. 항상 나에게 일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기에.
적당한 액수의 돈을 벌려고 적당히 일하는 것이 내 모토였고 바뀐것은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도 짤리지는 말아야겠지. 그러니까 적당히 하되 어느정도는 해 주어야 할 것이다.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희미해져 가고 있다.
철인 3종 경기 나가보고 싶었는데. 마라톤 완주해보고 싶었는데.
아직도 가장 멀리 달린 거리는 10km (56분) 이 최고기록일 뿐이다. 42km 를 달려보고 싶다. (무릎이…)

공수도 토너먼트는 나가보았고 어느정도 마음에 드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인지 치고받는 토너먼트에 나가고 싶지 않다. 너무 아프다. 힘들고.
어서 빨리 녹색띠를 따서 애들 가르치는 자리 하나를 맡아 보고 싶었던 마음도 잇었는데… 지금은 그냥 모르겠다.

의외로 주짓수 세미나 티켓을 끊어서 드문 드문 가고 있다.
보라띠, 파란띠를 따고 싶다거나 하는 그런게 아니라 그냥 배워 놓고 싶다.
영춘권 도장은 다시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돌아갈 일은 없을 것 같다. 일단 너무 멀다.

바이올린과 우클렐레는 손대지 않은지 오래 되었다.
대신에 애들 피아노 연습을 같이 봐 주면서 그럭 저럭 바이엘 정도는 뗄 수 있게 될것 같다.
음악을 어느정도 까지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살면서 항상 음악을 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계속 살면서, 주택융자를 갚아나가고, 애들 학자금으로 꼬박 꼬박 매년 적게나마 넣는다.
애들을 도장에 데려가고, 수영장에 데려가고, 피아노 학원을 시킨다. 학교를 마치고 나서의 활동은 이 세가지가 다다.
아, 한글학교를 이번해 에도 보낼 것이다. 전혀 늘지 않을것 같던 아이들의 한글 독해 실력이 약간 늘었다. 기뻤다.

사고 없이, 별 탈 없이, 2019년의 남은 반도 지나가기를.

덧글

  • 해색주 2019/07/09 08:44 #

    건강이 최선입니다ㅡ.ㅡ 저는 검도 대련때 살짝 부딪혔는데 발가락뼈에 금이 갔다고 해서 반깁스 생활중이에요. 잘 붙지도 않는다고 사람들이 놀리더군요. 글 읽어보니, 참 잘 살고 계신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도 좀 여유를 갖고 살고 싶은데 잘 안되는군요.
  • Khay 2019/07/10 12:05 #

    통풍이라니 고생많으십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역시 안겪어본 사람들은 별 것 아니라고 말하고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매우매우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통풍에 비하면(...) 별 것 아닌게 맞긴 하니까요

    건강하셔야 글을 쓰고 다른 것들도 즐기실 수 있으시니 건강에 유의하세요.
    화이팅이심다!
  • Cene 2019/07/15 22:22 #

    캐나다 도로사정과 날씨를 잘 모르지만 듀애슬론이나 아예 사이클은 어떠실까요?

    국토종주 하다보면 부자가 같이 자전거 타고 가는걸 보는데 저절로 흐뭇해지더라구요.
  • YUMYUM 2019/07/16 06:24 #

    그게 저는 수영이나 달리기보다 사이클이 더 부담스러운지라...
    일단 자전거라는 목돈 들어거난 물건을 질러야 한다는게 참으로 주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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