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서 여자에게 무조건 그러는게 아니라 잡상



 아스파 2019/05/29 01:17 # 삭제 답글 

도대체 난 지랄같이 말을 하겠지만 넌 최선을 다해 내가 힌트도 주지않은 속마음에 맞춰서 내가 원하는 반응을 하고, 그게 안되면 죽을 각오를 하라는 무례하기 그지없는 발상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허락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뭘까...



YUMYUM 2019/05/29 02:05 # 수정 삭제

제가 사랑하는 여자니까 당연히 되는거죠.
여자라고 해도 제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런걸 허락해 줄 이유가 없겠죠?





뭔가 좀 오해가 잇었던 것 같은데, 제가 ‘여자들에게는 이렇게 대해야 합니다’ 라고 말할 때는, 세상의 모든 여자들에게 그렇게 대해야 한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보통 제가 저렇게 말할때 지칭되는 ‘여자들’ 은 당신의 여자친구나 와이프, 혹은 어머님이나 누님, 여동생이겠죠. 혹은 조금 더 영역을 넓히면 알고 지내고 안면이 있고 꽤나 친분이 있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여성분 정도가 되겠습니다. 즉, 당신하고 아주 많이 상관이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슬퍼하거나 상처받거나 괴로워하면 당신이 안타까운 여성분을 말하는 겁니다.

물론, 저는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남성은 일반적인 여성을 어느정도는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녀불평등주의자 입니다만, 그 어느정도라는 건 문을 열어주거나 무거운 물건을 대신 들어주거나 어디에 나갈때 여성 먼저 나갈수 잇도록 기다려 정도이지, 저런 끔직한 감정소모를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으로 감내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댓글 달아주신 분은 그런 착각을 하셨나 봅니다. 남자는 무조건 여자에게 저래야 한다? 그럴리가 없잖아요. 제 경우에는 제 와이프가 1순위이고, 그 다음이 제 어머니와 장모님일 것이고, 그 외에 아내의 친척분들, 정말 좀더 확대하면, 아내가 알고 지내고 저도 안면이 있는 아내의 친구분들이나 지인분들… 까지가 제가 예의를 차리고 감정노동을 감내할 수 있는 한계곘네요.

물론 이것도 순위가 있어서, 아내의 속상함과 짜증과 울분은 제가 과감하게 (정말 용감하게) 인내하고 받아 줄 수 잇겠지만, 아내의 지인분께서 그런 속상함을 털어놓으실때는 제가 아내에게 대하듯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곱씹어주고 유연하게 대처하지 않겠죠…. 아니,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아내의 지인분이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할 상황 자체가 일어나는게 거의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애초에 결혼한 유부남인 제가 다른 ‘여성’ 이랑 대화하는건 직장 동료/상사분들 중 여성분들과 업무적인 내용을 주고 받는것 외에는 그냥 전부 아내와의 이야기이고, 간혹 집에 전화하거나 처가집에 전화해서 어머니나 장모님께 안부 인사를 드릴때 말고는 그냥 없지 않겠습니까? 아내의 지인분들이 놀러 오시면 전 그냥 커피를 태워 드리고 간식을 내 놓은 다음 자리에서 빠지는 게 보통입니다.

그렇게 따져 보니 정말 지난 10년 간 아내 말고 다른 여성과 ‘대화’ 를 해본 적은 없는 것 같군요. 이걸 역으로 따져 보면 제가 다른 여성에게 감정 노동을 감수하며 그네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준 적도 없다는 겁니다. 사실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결혼한 남자가 자기 와이프 말고 다른 여자랑 이야기를 하면서 그 여자분의 말에 공감해 줄 필요가 있나요?

말이 좀 샜는데,

댓글 쓰신 분께 답변을 드리면, 아니요, 남자라서 여자에게 무조건 그러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여자에게만 그러는 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사랑하는 여자에게 그러지 않는것은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적어도 트집 잡힐 구실이 됩니다. 제가 주절거리는 이야기들은 대충 그런걸 방지하는 이야기죠. 사랑하고 결혼했으면, 잘 살아야죠. 안그렇습니까?


덧글

  • 2019/05/31 01:4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5/31 03: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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